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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렌트하우스 이용하기

렌트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고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기 이름으로 집을 빌리는 것이기 때문에 계약기간이 끝나기 전에는 이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체류 기간을 잘 따져보고 계약을 해야 합니다. 렌트 비용은 방 개수와 집 위치, 집 상태, 동네에 따라 많이 다릅니다. 시티에서 15분 이상 떨어져 있으면 가구가 없는 스튜디오식 원룸을 렌트하는데 보통 주당 400달러 정도 합니다.

 

집을 렌트하려면 우선 살고 싶은 지역에 있는 부동산을 찾아가야 합니다. 어떤 집을 원하는지 말하면 부동산에서 집을 추천해주는데, 마음에 드는 집이 있으면 예치금으로 약 50달러를 맡기고 집을 둘러보면 됩니다. 예치금은 집을 다 본 뒤에 돌려받게 됩니다. 가구가 있는 집도 있고 없는 집도 있는데, 1년 이하로 지낼 예정이라면 가구가 갖춰져 있는 집을 렌트하는 것이 가구를 사고파는 수고를 덜 수 있고 금전적인 손해도 덜합니다. 가구가 있는 집을 구하고 싶을 때는 요구사항을 정확히 말씀하셔야 합니다. 가구가 없는 집은 unfurnished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와 동일하게 아파트와 빌라 일반 집 등을 렌트하실 수 있습니다. 가구가 없는 렌트 하우스를 빌린 경우 기본적으로 세탁기, TV, 냉장고, 침대, 책상, 식탁, 의자, 청소기, 식기구 등이 필요합니다. 호주 집에는 대부분 붙박이장이 있는데 옛날에 지은 집에는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물건을 구입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어느 정도 구비하고 지내려면, 대략 1000달러 정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보통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계약하며, 보통 4주 임대료를 보증금을 미리 지불합니다. 부동산에 따로 주는 중개 수수료는 없습니다. 임대료는 격주 또는 매달 부동산에 송금하고, 공공요금이나 전화비는 매달 또는 3개월에 한 번씩 공과금 납부 고지서를 받아 개인적으로 은행이나 우체국에 가서 납부합니다. 

계약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이사를 하게 되면 남은 계약 기간에 해당하는 집세를 지불해야 합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계약 기간 내에 취소하면 어떻게 되는지 계약전에 반드시 질문합니다. 입주할 때 집주인이나 부동산 중개인과 주택 상태 보고서를 보면서 가구 상태나 수량을 확인하는데, 이 보고서 체크 작업은 특히 신경 써서 정확히 해야 합니다. 추후 집을 비워줄 때 이 보고서를 보고 없어지거나 손상된 가구에 대해 보상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임대 기간이 끝나기 최소 2주 전에는 이사를 가고 싶은지 계약을 연장하고 싶은지 부동산에 전달해야 합니다. 이사를 갈 때는 들어올 때와 똑같이 청소를 해주어야 하는데 청소가 되어 있지 않거나 집에 손상된 부분이 있으면 보증금에서 공제됩니다.

 

집을 렌트해서 여러 사람이 함께 살면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빈방이 있거나 같이 살던 사람이 나간 후 새로 들어올 사람을 구하지 못한 경우엔 자신이 렌트비 전액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만일을 대비해 여권 사본을 받아놓도록 합니다. 간혹 집 안에 있는 물건들을 훔쳐 도망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